과정부(꽃떨어진 자리)에 흔하게 보이는 미세한 균열증상에 대해서
한번은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배가 급속히 커지는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생형태를 보면, 초기에는 대부분 세로로 균열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가로형태까지 벌어지는 균열 현상을 보입니다.
성장조건이 비슷한, 과경부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과경부위와 과정부위의 만곡부에서 내려 갈수록 갈색의 코르크(콜크)가
세로방향보다는 가로 방향으로 층을 이루며 갈라져 배열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부위는 주로 가로방향보다는 주로 세로 방향으로 성장이 이루어졌다는
의미겠지요.
아래 사진은, 과일의 측면 부위의 코르크(콜크)모양을 보면,
과점을 중심으로 가로 세로가 거의 비슷하게 떨어져 있음을 볼 수가 있어요.
아마도 아래 표피층이 가로와 세로로 거의 동시에 당겨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결국, 과정부위는 세로방향보다는 가로방향이
급격하게 주위에서 당기는 힘에 더 취약한 것 같습니다
우선 과실의 표피조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알아보면(신고기준),
갈색배의 경우도, 유과기때는 표피조직이 코르크가 없는 큐티클층으로 이루어졌다가, 6월 중순 이후에 코르크(콜크)층이 형성되어 갈색으로 변했다가
계속 비대가 되면서 코르크 조직은 아주 작게 균열이 되면서 각피(큐티클)층 위에
남아 있게 됩니다.
미세한 균열은, 각피(큐티클)층에서 이루어지는데,
각피층은 매우 균일하고 단단하지만, 그 밑에 있는 조직들에 비하여
신축성은 떨어져 계속되는 당기는 힘에 버티다가 균열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모든 과일들의 표피세포들의 성장 모습을 보면,
아래사진처럼 유과기때는 주로 세로방향으로 성정하다가, 세포분열기 이후,
생육후기에는 수분이 흡수되면서 가로 방향으로도 늘어나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결국 세로방향으로는 계속적인 장력이 작용해서
각피(큐티클)층이 세로방향으로는 어느 정도 버티다가
생육후기에, 갑작스러운 수분흡수로, 가로방향까지 장력이 작용하면
더 못 버티는 것으로 생각 합니다.
문제는, 그러면 꼭지가 있는 과경부는 왜, 미세균열현상이 안나타나는 것인가??
하는 의문 입니다.
결국, 미세균열현상은 주로 큰 과일에서 주로 보이는 것으로 보아
생육후기의 급속한 과일비대가 원인이므로, 토심이 얇거나 유기물함량이
적는 과원의 경우와 관수시설이 안되어 있거나, 장마 후에 적절한 수분관리가
안된 곳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 정도를 넘어서면, 바로 과육까지 벌어지는 <열과>현상으로 진전되는 것
같습니다.
과일의 표피부위(겉껍질)는,
과육부위가 수분(물)을 흡수함에 따라 급격한 비대 성장을 할때
같이 표면적을 확장하게 되는데,
문제는 과일의 가장 바깥부위를 이루는 성분들인 왁스성분(가장 바깥부위 성분),
셀루로오스(벽돌같은 구조), 큐틴(벽돌을 붙여주는 시멘트 같은 역할을 하는 성분)같은 물질들의 생합성이 표면이 확장되는 만큼 원할해야만 되겠지요.
그래야 미세균열이 생기는 초기에 균열부위에
왁스,셀로로오스,큐틴같은 물질을 보충해서 계속적으로
튼튼한 외벽을 만들어 가겠지요.
이러한 외벽물질들은 잎에서 만든 광합성산물인 <당>성분이 원료들이며
표피세포의 특수한 곳에서 <당>성분을 이용해서 외피조직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서 공급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과정부가 과경부위나 측면부위보다 <당>성분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과정부위가 가장 달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곳에 <당>함량이 다른 부위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데체 그렇다면....
아래사진에서 보면,
과경이라는 과일 줄기부위는, 과실을 배나무에 붙여주는 역활이외에도
그 속에는 많은 유관속(물과 당성분이 이동하는 관들)이 있고
이 유관속들은 과실 전체에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굵은 유관속에서, 작은 유관속이 나오고, 또 그곳에서 아주 미세한 유관속이
과실전체에 뻗어 있는 형태이지요.
(유관속 안쪽에 노란 점들은 <석세포>들입니다.)
뿌리를 통해서 흡수가 되는 어떤(?) 성분은
열매에서 부족하면, 새로 만들어지는 부위의 괴사증상을 보이는데
그이유가 어떤 물질들의 합성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서
결핍이 되면, 천체의 생합성과정이 잘 안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포벽성분과 결합하여 세포벽의 안전성을 높이고
큐틴(외벽의 벽돌을 붙이는 시멘트 같은 역활)과 같은 물질이 세포내의 골지체에서 만들어질때,
효소(없으면 생합성과장의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고 합니다)와 같은 역활을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성분은 항상 뿌리에서 가장 먼쪽에서 결핍증상을 자주 보이는데
신초의 경우는 생장점, 과일의 경우는 과정부위 같은....
바로 <붕소>인 것 같습니다.
붕소나 칼슘은 반드시 흡수하는 물과 함께 흡수되어 같이 이동하는데
끝부위까지 도달하기전에, 중간의 많은 곳에서 사용하게 되고,
토양수분이 많으면, 질소(N)같은 성분은 급격히 흡수가 되는것에 비하여
흡수되는 속도와 이동 속도가 항상 균일하여
다른 성분들 보다 목적부위에 훨씬 늦게 도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조건이지만, 과경부는 과정부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공급되어 정상적인 생합성과정이 일어나 균열증상이
안 나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정부의 경우, 결국 외벽물질의 생합성속도와 관련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안쪽의 표피부위는 각피(큐티클)층보다 신축성이 있어서
더 버티는 것 같고, 그 한도를 넘어서면 바로 <열과>가 되겠지요.
위 사진에서 미세분열부위 안쪽과 바로 그 밑에 과육부위를 보면
모두 정상인 것을 보면....
해결방법은, 배는 봉지가 씌워진 상태이므로
붕산을 살포해 주어도 아무런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칼슘과 같이 엽면살포를 해도 흡수한 부위에서 주위로 이동을 하지 않으므로
장마기 이후에 수분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가물다가 갑자기 비가오면 많이 발생하므로...
장마기 이후에 볍짚을 수관밑부위에라도 깔아주어, 토양수분의 증발을 막아주고
매년 볏집사용은 토양에 유기물 공급 효과도 있어서,,,
유기물은 일반 토양보다 수분 보유력이 몇백배 뛰어나다고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관수시설....장마기 이후 비안오면 관수해서
과실의 성장속도를 보다 균일하게 해주는 방법이 제일 낫겠지요.
토양에 붕소성분이 부족해도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토양에서 붕소성분이 부족한 조건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붕소성분은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소량씩 작물에 공급되는
형태가 많은데, 토양 수분의 변화가 심하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토양미생물들의 활동이 떨어져 유기물 분해속도가 늦어져
그로 인하여, 작물에 공급량이 적어지고,
토양이 건조할 경우, 토양에 고정되는 붕소의 양도 증가하므로
과일에 원활한 붕소성분 공급이 안 된 조건에서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하게 되면....결국.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과실의 성장속도를 균일하게가려면
토양속의 수분변화가 적어야겠지요.
그렇다면, 과일이 커도 과정부의 미세균열증상은 훨씬 줄어들겠지요..
아래사진은, 델란 약흔 증상이 수확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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