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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MT농법..

옥산뜰농부 2010. 8. 15. 20:49

        유씨엠티농법에 의한 사과(배)재배기술

                                                                                           글쓴 이 이윤구

유씨엠티농법을 처음 접해보는 과수농가를 위해 그간의 내용이 반복되지만 소상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좋은 과실은 어느 한 가지 특정한 기술만이 아닌 종합적인 기술을 통해야만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오직 작물의 병충해를 막는 작용을 할 뿐이고 작물의 품질을 높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역시 시비관리이다. 시비관리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유씨엠티농법은 최고의 사과와 배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과 배 두 작물의 시비방법은 동일하기 때문에 함께 설명하기로 한다.

원활한 수분관리를 하면서 식물의 필수 16개 원소를 균형 있고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완벽한 시비관리가 가장 과학적인 영농방법이다.

퇴비는 반드시 완숙된 퇴비(속성고온퇴비)의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재배에 들어간다.

 

                               유씨엠티농법 자재

U:유에프복합비료 C:질산석회(칼슘) M:황산마그네슘(고토)  T:타이탄시리즈

 

                        재배기술의 주요 시점

과일이 익어가고 다음해의 과실의 크기가 결정되기 시작하는 시기인 8월 하순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부터 낙엽이 질 때까지 얼마나 좋은 잎을 유지 할 수 있는지가 과수농사의 성공을 좌우한다. 이시기의 좋은 잎은 가지등숙(여뭄세)을 양호하게 하여 동해에 강하고 다음해의 대과 수확을 결정한다. 즉 이때 과실의 세로 크기가 결정되며 다음해에는 결정된 세로의 크기에 가로로 살이 붙을 뿐이다. 이처럼 대과생산은 전년도 가을에 이미 결정된다.

 

                              주요재배 기술

1. 가을에 깨끗한 잎을 유지하려면 유에프복합비료와 황산마그네슘을 필히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타이탄 엽면시비를 계속 해준다면 크고 청청한 잎을 가지게 되어 더욱 금상첨화이다.

2. 등숙이 잘 이루어진 나무는 봄철에 세력 좋게 동시에 개화되며 꽃 수술의 화분이 매우 강하여 수정이 잘 이루어진다.

수정이 불량하면 씨에서 성장호르몬(지베레린)이 덜 발생되어 과가 작으며 비대칭과가 많아진다.

3. 8월 이후 늦자람은 가지에 양분을 저축하지 못하고 양분을 소모하게 하는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이는 미숙퇴비를 사용한 결과이거나 7월 이후에 웃거름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동해를 받기 쉽고 과일크기가 작게 되는 등 최악의 결과로 나타난다.

4. 과수의 거름 흡수에는 순서가 있다. 처음에는 인산이, 과실의 비대기에는 질소와 가리가 다량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복합비료의 경우, 속효성으로 처음부터 질소 가리를 과잉 흡수하게 되므로 불필요한 과비가 이루어진다.

기존복합비료의 사용은 필요 이상의 질소, 가리 투여로 체질적으로 각종 병충해에 약한 체질을 갖게 한다.

과거 경제개발시기에 우량아를 선호하는 사회 풍토로 인해 우량아 선발대회가 열리는 등 체격이 크고 살이 찐 아기로 키우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반대로 최근에는 소아비만은 곧 성인병과 직결되는 질병으로 분류되어 경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5. 과비는 병충해에 약한 체질을 만들고 거름끊김(肥切)은 병충해를 받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유에프복합비료(완효성)는 과수의 비료성분 요구도에 맞추어진 이상적인 비료로 평가된다. 과비가 되지 않고 비효 끊김 현상도 없어 병충해에 강한 체질로 만들어준다.

6. 기존비료(속효성복비)는 겨울이 지나 해토기에 밑거름을 주고과실비대기에 맞춰 6월말 경 추비를 해줘야 한다. 하지만 봄 가뭄 현상이 발생하면 비료흡수의 불규칙한 변동과 수분공급의 불량으로 인해 과실성장에 영향을 주어 과실이 울퉁불퉁해질 수밖에 없다.

유에프복합비료는 봄철 단 일회 사용만으로도 비료흡수의 변화요인이 적기 때문에 매끄럽고 둥글며 우량한 과실을 만드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7. 경사지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과실은 일찍 착색이 되는 경향이 있으며 품질이 우수하다. 이는 경사진 과수원의 경우 장마를 거치면서 과실 백숙기 직전에 질소질이 거의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유에프복합비료를 사용하면 정확히 백숙기에 맞추어 질소질이 떨어지게 되므로 착색이 비교적 일찍 이루어지며 품질 뛰어난 과실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8. 과수원은 유에프복합비료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성공농사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불어 황산마그네슘을 사용하여 잎을 깨끗하고 청청하게 유지해 준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황산마그네슘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과 황은 식물의 필수다량 6요소에 포함되며 여기서 마그네슘은 엽록소 구성요소로 탄소동화작용시에 양분의 이동과 효소작용을 돕고, 불용성 인산을 가용성으로 만들어주는 유지작물의 주성분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포도재배법에서는 토양 내 마그네슘의 함량이 포도의 당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마그네슘의 중요성을 알게 해 주는 좋은 예가 있는데 1980년대 혹한 시기에 경기도 온양의 포도재배단지에서는 황산마그네슘을 사용한 경우 100% 월동이 가능했고 미사용 농가의 경우 전부동해로 인한 고사라는 극단적인 현상을 경험한 것이다. 매우 추웠던 올해의 포도농사에서도 많은 동해발생을 예상해 볼 수 있다.

9. 황산마그네슘에 들어 있는 황(10%)은 식물의 필수 다량 6요소로서 필히 시비해야 할 성분으로 단백질의 구성요소이다.

10. 기존의 칼슘(소석회, 고형석회, 고토석회, 패화석 등)은 수분이 부족할 때나 반대로 높을 경우, 저온이거나 고온 시에도 질소와 가리가 많은 과비 토양에서는 흡수가 되지 못한다. 또한 토양에서 석회(칼슘) 수용성 성분이 5cm이동하는 데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독한 봄 가뭄 현상에 이어 장마철이 오고 곧이어 폭염시기가 찾아온다. 폭염이 물러나면 곧바로 가을 가뭄을 겪게 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정상적인 칼슘(석회)의 흡수를 기대 할 수 없다. 바로 이러한 조건에서는 과수의 외피가 심하게 변형되는 조피현상을 막을 수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과나무의 외피가 매끄러운 것을 볼 수 없었던 원인이 바로 칼슘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했던 점이라 할 수 있다.

질산칼슘(석회)은 수용성 칼슘으로 시비 후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정확한 시비방법이 된다. 주의 할 점은 비효기간이 짧기 때문에 봄, 여름과 가을에 각각 3회 정도 시비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칼슘은 식물의 표피와 세포의 벽에 관계함으로 병충해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준다. 칼슘 엽면시비용 비료로는 타이탄 칼테크(5%)와 서스펜션(15%)이 있다.

11. 타이탄 엽면시비용 비료는 7가지 미량요소와 용량이 많이 들어 있는 미국 나코사의 세계적인 첨단기술제품이다. 특히 마그네슘과 철이 많이 들어 있는 우리나라 토양에 매우 적합한 맞춤비료이다. 함유되어 있는 세 가지 호르몬(씨토키닌, 옥신, 지베레린)이 과수를 젊게 만들어 주고 또한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보충해 준다.

12. 새잎이 나올 때 타이탄을 2-3회 정도 시비해 주면서 새잎 굳히기를 할 경우, 약간 두께감이 있는 큰 잎을 지니게 되어 과비대에 도움이 되고 병충해에 매우 강해진다.

가뭄 시와 장마시기에 필수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농약사용 시 마다 혼용 살포 해주면 뛰어난 잎을 지닌 우량한 과수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과일 수확 후에 감사비료로 사용해 주면 다음해 대과 생산을 반드시 기약 할 수 있게 된다. 과실착색을 위해서라면 백숙기 직전부터 타이탄 포미나를 2-3회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13. 유씨엠티농법을 사용하면 바람들이 발생과 심부현상, 고두병 발생 등 과실의 각종 생리장애를 막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14. 과일의 당도가 올라가는 기본원리는 엿을 만드는 원리와 같다. 엿을 만들 때 엿기름을 넣고서는 솥에 찌는데. 이처럼 솥에 찌는 이유는 수분증발을 위해서이다.

잎에서 탄소동화 작용물은 당이 되어 열매로 옮겨간다. 이때 열매자체에서 수분증발이 이루어져 농축된 것이 당도이다.

그러므로 과수원의 통풍정도에 의해 당도결정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과수원 울타리에는 한삼넝쿨 등으로 이루어진 풀벽을 막아야만 한다. 또 한 가지는 탄소동화작용량이 많아서 과실에 많은 당을 보내 줄때 당도는 올라간다. 이를 위해서는 적당히 크고 깨끗한 잎을 가져야 하는데 이때 마그네슘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15. 과실 착색불량이 생기는 큰 원인으로는 과실 솎음이 덜되어 나무에 비하여 과실이 많이 달려 있을 경우이다. 착색불량의 기미가 보인다면 늦었더라도 과감히 솎음을 재개해야 한다. 착색되기를 늦게까지 기다리느라 많은 과실이 달려 있을 경우, 가지등숙이 이루어지지 못해 겨울에 동해를 받는 원인이 되고 다음해엔 소과, 불량과가 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과일 딸 시기를 늦춰서는 절대 로 안 된다.

 

                                    배나무 성공사례

경기도 양주시 회천 김*근씨

2005년 9월 11일에 방문한 김*근씨의 배밭은 밭 전체에 병반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였다. 배잎이 매우 깨끗하고 두꺼웠는데 2년전 바람들이 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매우 쇠약했던 수세가 놀랄 만큼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당일 농협의 주문을 받아 장심랑은 전부 수확을 마쳤다.

조기 수확한 탓에 당도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지만 과실은 상당히 굵어 보였다. 한 달 후에 수확할 신고를 보니 수확 후에 과실 크기나 당도를 크게 기대하게 했다.

2004년 1월 양주시농업기술센터 동계농민교육장에서 유에프복합비료와 타이탄B, 질산칼슘 등의 정보를 들었지만, 2004년에는 유에프복합비료와 타이탄B만을 우선 사용했다.

결과는 양주시 수출배가 모여 검수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수관이 김*근씨 배의 뛰어난 색택과 당도를 보고 매우 놀라면서 어떻게 농사를 이렇게 잘 지으셨냐고 하며 한 상자 구입을 원해서 그냥 한 상자를 선물했다고 한다. 지난해 바람들이 과실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이 컸기에 기쁨은 더했다. 이 재배방법에 대한 소문이 날 무렵인, 2005년 2월에 김*근씨는 본인이 소속된 **리작목반 월례회에 참가하여 4가지 거름사용법(UCMT농법)에 대한 열띤 교육을 2시간 반에 걸쳐 받았고 참석한 작목반원 10명 전원이 이 농법에 따르기로 결정하여 바로 물품주문에 이르게 됐다. 그런 결과로 금년 김*근씨의 배농사에는 유에프복합비료, 질산석회, 황산고토, 타이탄B를 모두 사용하는 UCMT농법을 적용하게 된 것이다. 결과는 좋았다.

금년엔 전 밭이 일체의 병반 없는 깨끗한 농사를 지은 것이다.

몇 해 전에 적성병에 의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놀랄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김*근씨 뿐만이 아니라 같은 방법을 사용한 다른 작목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뛰어난 결과에 모두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아마도 내년에는 양주시 전 수출배 작목반원들에게 이 새로운 농사기술이 보급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

양주시에 사과재배농가는 현재 대부분 사라지고 없다. 그래서 성공사례를 올릴 수 없어 유감이다.

 

하지만 금년 1월 안동시에서 사과 만여평식하는 대농가 열분이 의정부시를 방문, 3시간에 걸친 유씨엠티농법 교육을 들은 후 금년농사엔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을 굳게 약속했다.

벌써부터 내년의 결과가 기대된다.

필자는 1980년대 양주사과동우회 총무를 10년간 활동했었다.

 

                                  양주의정부지회장 이윤구 011-721-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