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학 명 Platyoodon grandiflora Jacq.
영 명 Bellflower
중 국 명 길경(桔梗)
원 산 지 아프가니스탄
1. 재배특성
● 기온 :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이 좋다.
종자의 발아적온은 20~25℃이며, 꽃눈은 15℃ 이상에서 분화한다.
● 토양 : 물빠짐이 잘 되는 사양토 혹은 식양토로서 토심이 깊고 유기물함량이 많은 곳이 좋다.
거친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은 잔뿌리가 많아지고 뿌리비대가 불량하며, 점질토에서는 뿌리 뻗음이 좋지 않고 수확하는데 노력이 든다.
2. 재배작형
▶ 파종시기
● 육묘 이식재배도 가능하지만 노력이 많이 들고 이식 중 뿌리가 상처를 받으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직파재배를 하고 있다.
● 봄 파종 : 3~4월 중에 실시하는데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이 10~14일 정도이므로 그 지역의 만상일을 고려하여 발아 후 서리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 가을 파종 : 부득이 가을에 파종할 때는 발아한 어린 묘가 얼지 않게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 번식 및 발아특성
● 종자는 가을에 완전히 성숙하여 꼬투리가 터지기 직전에 베어 말린 후 털어서 정선한다.
정선된 종자는 종이 봉투나 마대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종자로 이용한다.
● 종자의 발아수명은 대개 채종 후 7~8개월 이후에는 종자의 발아율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채종 후 가능한 한 빨리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3. 심는방법
▶ 밭 만들기
● 밑거름으로 밭갈이 하기 전 10a당 잘 썩은 퇴비 1,500kg과 계분 150kg을 주고 질소 9kg, 인산 18kg, 칼리 15kg을 밭 전면에 고루 뿌려 깊이갈이 하여 두둑을
만들고 정지(整地)하였다가 파종한다.
● 질소는 밑거름으로 10a당 4.5kg을 주고 나머지는 6월에 2.3kg, 7월에 2.2kg을 웃거름으로 준다.
▶ 파종
● 파종은 너비 90~120cm의 두둑을 만들고 6~9cm로 줄뿌림하거나 흩어뿌림을 한다.
10a당 소요되는 종자량은 3~4L이며 종자를 고르게 뿌리기 위해서는 종자량 3~4배의 톱밥이나 가는 모래와 잘 혼합하여 뿌린다.
● 파종이 끝나면 아주 얇게 복토하거나, 복토하지 않고 종자가 토양에 밀착되도록 눌러준 후 볏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주어 발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한다.
4. 일반관리
▶ 유묘관리
● 파종한 종자는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10일 만에 싹이 튼다. 본 잎이 3~4매 되었을 때 사방 4~6cm 간격으로 솎아 주되 솎을 때 줄기와 뿌리 사이가 잘라지면
싹이 다시 돋아 솎음질을 반복하여야 하므로 비가 충분히 온 후 땅이 습할 때 솎음질을 하여 줄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
▶ 배수
● 여름 장마기에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포장을 관리하고 토양전염성 병이 많으므로 강우후에 특별히 주의하며, 개화기에 이르면 지표면 근처의 줄기가
넘어지는 생리적 도복이 일어나는데 도복되면 병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쉽다.
▶ 꽃대 자르기
● 도라지 뿌리는 봄부터 꽃망울이 생길 때까지 계속 자라다가 꽃이 피기 전부터 종자가 익을 때까지는 개화 결실에 상당한 영양이 소모되어 더디게 자란다.
● 뿌리 굵기를 촉진하기 위해서 꽃대 잘라주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꽃대를 너무 일찍 잘라주면 다시 또 꽃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 잡초방제
● 김매기는 도라지 재배 시 가장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으로 발아 후 생육 초기에 잡초의 성장속도를 따르지 못하며 흔히 잡초 속에 묻혀 버리기 쉽다.
따라서 초기 입모가 상당히 중요한데 파종 후 입모 하기까지 피복을 하는 것이 좋다.
● 첫 번째 김매기는 6월 상순까지, 두 번째는 7월 상순까지 마치는 것이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으나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실시하여야 어린 모의 피해가 적다.
● 김매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 당년 또는 2년 이후 중기 제초제를 살포한다.
처리방법은 잡초 3~5엽기에 플루아지호프부틸유제를 10a 기준으로 약제 100㎖를 물 10L에 희석하여 살포한다.
5. 병해충 방제는 이렇게
● 순마름병 : 어린잎에서 잎맥을 따라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생육이 나쁘고, 병증세가 진전됨에 따라서 흑색으로 변해서 말라죽는다.
<방제법> 여름철에는 재배포장의 물 빠짐을 좋게 하고, 관수할 때 물을 지나치게 주지않도록 한다.
● 점무늬병 : 주로 잎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원형의 회백색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흑갈색의 원형 또는 불규칙한 병무늬로 확대된다.
<방제법> 발생이 심하면 이어짓기를 피하고, 약제방제는 병 발생 초기에 실시해야만 한다.
● 줄기마름병 : 줄기와 잎에 발생하며, 줄기는 처음 물에 삶겨진 모양의 갈색 내지 적갈색반점이 나타나고,심하면 그루 전체가 말라죽는다.
잎에서는 갈색반점으로 나타나며, 병무늬가 진전되면 흑갈색으로 변하여 잎 전체가 마른다.
<방제법> 병에 걸리지 않은 포장에서 채집한 종자를 파종하도록 하고, 병에 걸린 식물체는 뽑아내어 불에 태우도록 한다.
● 균핵병 : 뿌리와 줄기에 발생하는데, 뿌리에 발생하면 뿌리가 물러져 썩고, 감염된 땅가부분의 줄기에는 하얀 균사가 엉겨 붙어 자란다.
오래된 병반부에는 흑색의 부정형균핵이 형성되어 붙어 있다.
<방제법> 병든 식물체는 일찍 뽑아서 태워 버리고, 그 주위의 지표면에 흩어져 있는 균핵은 토양과 함께 긁어 내어 땅속 깊이 파묻는다.
6. 수확 후 관리법
● 도라지는 파종 후 알맞게 관리하면 2년차 가을에 뿌리 무게 약25g, 굵기 2cm, 길이 20~30cm정도로 자란다.
● 수확 후 나물 등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흙을 털어 낸 다음 저온에서 보관하며, 껍질을 벗긴 신선편이 도라지로 이용할 때에는 깨끗이 세척하여 껍질을 벗기고
0.08mm 정도의 Ny/PE 플라스틱필름에 담아 밀봉한 다음 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한다.
● 도라지를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3~4년 이상 재배한 것을 수확하여 그늘에서 말리거나 열풍건조기를 이용하여 50~60℃의 온도에서 3~4일간 건조한다.
도라지를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백길경이라 하고, 껍질 채 말린 것을 피길경이라고 한다.
7. 도라지의 영양성분
▶영양성분 (가식부 100g 당)
※ 식품성분표, 제 7개정판, 농촌진흥청. 2006
▶ 도라지의 효능
● 도라지는 거담, 진해, 항균, 혈압강하, 혈당강하,기침,가래, 이질에 의한 복통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 Tip!
기르는 Tip
- 바로 밭에 파종하는데 발아최적온도는 20~25℃로 3~4월에 파종한다.
- 발아는 10~14일 소요되며, 발아 후 서리피해가 없도록 한다.
- 부득이 가을에 파종할 때는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기도록 늦게 파종해야 한다.
좋은모종 고르는 Tip
- 종자는 길고 납작한 구형으로 무게가 0.8~1g 정도의 것을 선택
- 종자는 2년생 이상의 식물에서 채종한 것을 선택
- 탄저병, 자주날개무늬 등 병해충에 감염 되어 있지 않은 묘
거름 주기 Tip
- 질소는 기비로 50%를 주고, 나머지는 6, 7월에 각각 25%씩 준다.
심는 Tip
- 파종은 줄뿌림하거나 흩어 뿌림을 한다.
- 심은 후에 얇게 복토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종자가 토양에 밀착되도록 하고, 볏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준다.
<출처:귀농인을 위한 채소재배 길라잡이,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