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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체험방 농장 토양관리

옥산뜰농부 2012. 5. 26. 20:18

과수원에서 볏집을 이용하는 이유는,

1)과수원 토양에 유기물 공급 효과와 토양미생물, 지렁이같은 유익한 생물의 숫자를

  늘려주는 효과와,

2)장미기 이후에 토양 피복효과로, 일부 잡초의 발생을 억제해주고

  토양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방법일 것 입니다.

 

현재 축산에서도 소의 사료로서 그 이용가치가 높아져서 

수확후에 들판에 <하얀 덩어리>같은 것을 많이 봅니다.

 

<볏집곤포사일러지>라고 부리는 것으로

수확직후에 바로 작업하여, 미생물제를 첨가하여 하얀 랩으로 싸버리는 것이지요.

 

축산에서는 볏집에 수분이 60-65%정도 함유할때, 사용하므로

900평(한단지)에 500kg짜리 8개-9개정도 나옵니다.

무게로 4 - 4,5톤 정도 나오지요.

 

그러나, 농업에서 사용하는 볏짚은,

수확후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건조해서, 수분이 15%내외로 낮추어서

사용합니다.

 

그러면, 보통 논 900평에 1.8톤 정도 나옵니다. 더 건조시키면, 1.5톤까지도 나옵니다.

그래야 들고 다니기 편하고, 깔기도 편합니다.

 

보통 900평에서 생산한 볏짚(건조볏짚)을, 과원 900평 정도에 깔아주면

위에서 말한 효과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보통 사용시기는, 장마가 끝난 직후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대부분 장마직후에는 잡초와 배나무 사이에 수분이나 양분의 경합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로, 기온이 매우 올라가고 한발이 시작되기 때문이겠지요.

 

장마기간 동안에, 토양수분이 많은 관계로

뿌리의 발달이 토양표면으로 많이 발달되므로(산소 공급을 위해서),

그 이후에 잡초의 뿌리와 많이 겹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럴때 볏짚을 깔아주므로서, 잡초 발생도 막아주고 토양수분 증발도 막아줌으로서

배나무에 추분한 수분과 양분을 공급할 목적이지요.

 

한 여름에 배나무에서 아주 특이한 점은,

한낮에는 배(과일)의 무게와 크기가 줄었다가, 밤에는 다시 무게와 크기가 회복된 다는 것이지요.

 

그 원인은, 과일내부에 수분의 차이라고 합니다.

한낮에는 증발로 인하여 일부 과일내부에 저장했던 수분까지 이용한다는 것이지요.

 

이럴때, 토양수분이 충분할 경우, 

낮에 줄어든 것 보다 조금씩 더 커져서, 배가 점점 성정한다는 것이지요.

 

결국 과일에 있는 수분을 조금이라도 덜 사용토록 한다면, 그만큼 더 커지고 무거워진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또 한가지 문제는, 볏짚을 넣으면 볏짚이 썩으면서 토양속에 질소(N)를 이용하므로

<질소기아현상>이 와서, 작물의 생육이 멈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볏짚 1톤을 사용할때에, 요소 15kg을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수치는 아마도, 볏짚이 다 썩을때까지 사용되는 총 질소사용량일 것입니다.

 

그러나 900평 과수원에 마른 볏짚을 1.8톤 깔아보아도,

한 두달 안에 다 썩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우리가 토양을 파서 토양속에 직접 넣어주지

않고서는,,,,

 

그리고 사용한 요소(15kg/톤)가 다 볏짚을 분해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번에 다 주어버리면,

비가 많이 올 경우는, 요소가 빗물에 녹아서 땅속 깊이까지 스며들 가능성은 많거든요.

그렇다면, 배나무가 웃자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깔아준 볏짚의 밑부분이 분해될때는 질소(N)를 소비하지만, 완전히 분해가 되면

다시 질소(N)분이 토양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방출된 질소(N)성분을 이용해서, 부숙이 안 된 그 윗부분을 점차 부숙시켜 가므로....

 

사용량을  나누어서 주기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할 것 입니다.

 

볏짚깔고 나서 요소비료 7kg/톤당를 모래와 섞어서 골고루 뿌려주고,

가을 비료할때 나머지를 같이 주는 방법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볏짚을 조금 빨리 부숙시키려면, 관수횟수를 늘려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건조한 곳은 부숙되는 속도가 너무 느리더라구요....

물을 자주 준곳은 볏짚도, 땅에 아주 납작하게 잘 들러붙어서

풀도 잘 안나는데, 부풀어져 있는 곳은 풀도 더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결국 효과를 보려면, 우리의 노력이 뒤따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요소도 나누어서 주고, 스프링쿨러도 한번 더 돌려 주고...

 

출처 : 배 체험방
글쓴이 : 김영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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