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농업현장에서 많이 듣는 단어중에 <아미노산>이 있습니다.
"어이,김씨...우리 배꽃이 냉해를 받았는지, 안 좋아..."
"어르신, 그러면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것을, 좀 뿌려 보시지 그러세요."
"아미노산...."
"네. 아미노산이라고, 화아분화도 촉진시키고 냉해에는 제일 좋은데요.."
"아미노산이 뭐당가???"
"식물성 아미노산보다, 동물성 아미노산이 훨씬 효과가 좋은데,
배나무에 흡수도 잘되고, 수세회복에는 그만한 것이 없지요."
보통 우리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대화내용입니다.
아미노산, 아미노산.... 배나무에 참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참 그럴싸한 단어 아닌가요...아미노산. 뭔가 그럴싸하고.
아미노산하면 금방 떠오르는 내용이, 생명유지에 <필수영양요소>와 연결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르신, 질소질비료 입니다."라고 말하면,
"어이 이사람아, 요소나 복합은 바닥에 많이 했어.."라고 할 것 입니다.
질소(N)가 유기산(식물이 광합성해서 만든 물질로 만든 화합물)과
결합된 것이 <아미노산>입니다.
이러한 아미노산이 서로 사슬처럼 연결된 것이, <단백질>이고요.
단백질은 대부분 생물체의 골격을 유지하고, 여러가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이러한 생물체가 죽어서, 토양으로 들러가면,
토양에 있는 미생물들에 의해서, 단백질이 다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아미노산은 질소(N)와 유기산으로 분해되어...
식물의 뿌리는 이 질소(N)를 흡수하여
체내에서 다시 유기산과 결합해서, 아미노산이 되고, 다시 단백질이 되어서...
즉, 아미노산은 유기태-질소비료라고 보시면 정확할 것 입니다.
<유기태>와 <무기태>의 차이는, 그 물질속에 탄소(C)원자가 있으면 유기태라고 부르고, 없으면 무기태라고 부르는데, 천연물질들은 대부분 탄소(C)가 없어요,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자신들의 골격을 탄소(C)를 원료로 하여 만들기 때문에
탄소(C)가 있다고 해서, <유기태>라고 부르고, 죽으면 <유기물>이라고 하지요.
아미노산의 엽면살포 효과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농업관련기관에서 안정하지 않습니다.
즉, 엽면살포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엽면살포용 아미노산제들의 포장지에,
아미노산 함량을 표기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단지, 선전 문구로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 것이지...
법적인 보증성분 함량은 표시를 못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성 아미노산인 푸로린이 17%함유 같은...
그냥 여러종류가 많이 들어 있다고만,,,,
아미노산은 고분자(분자의 덩어리가 큽니다)로,
식물잎의 표피조직을 통해서는 확산에 의한 흡수가 안된다고 합니다.
물에 녹였을때, 일반 비료들처럼 이온형태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냥 물에 녹기 때문에...
현재, 비료관리법에서 정식으로 인정해 주는 것은,
아미노산발효부산비료라고, 조미료 생산시에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인
아미노산(액)을 중화처리하되, 중금속이 없어야 되고
염분함량이 10%이하, 질소와 인산, 칼리가 합해서 5%이상의 조건에서만
제품으로 인정해 줍니다.
그외의 제품들은, 대부분 제4종복합비료(영양제)에다
일부 첨가해서 보증성분 표기 없이 판매하는 형태 입니다.
폐기물관리법과 비료관리법에 의해서
생산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 중에서
다시 토양으로 돌려주어도 되는 물질들만을 선별하여
자원화하는 목적으로 사용을 허가한 것 들이지요.
생선 가공공장이나, 도축장에서 나오는 것들도
다시 토양으로 돌려주어도, 토양오염이 없을 경우 사용을 하가해 줍니다.
요즈음,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나, 가공공장 부산물을
발효해서 농업에 이용하는 것은,
직접 작물이 이용하는 형태는 아니고, 토양속에 있는
미생물들의 먹이로서 공급해 주어, 그 결과 나오는 비료성분들과
분해 미생물 증식에 의한, 토양의 물리적 조건 개선으로
지상부의 생육이 좋아진다는 개념이고,
그러한 지상부의 생육이 좋아짐에 따라,
화아분화가 촉진되고, 착과가 잘되고, 수세회복, 수량성이 증가 한다는 것이지
<아미노산>을 엽면살포해서, 나오는 효과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즉, 아미노산은 토양에 뿌려줌으로써, 질소성분을 보충하는 비료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료 형태는, 토양에서 서서히 분해되어
비료성분이 공급되므로, 완효성비료의 효과를 줄 수 있는
토양에 주는 비료의 한가지 형태로 이해하시는 것이....
그리고 지상부가 좋아지는 효과는, 아미노산만의 특징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바료성분들이지요.
비료성분은 아미노산안에 들어 있는 형태나
복합비료안에 안에 있는 형태나, 똑같기 때문에
항상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다른 것을 많이 주었으면, 아미노산을 줄이고,
아미노산을 많이 주었으면, 다른것을 줄이는 지혜를 가져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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