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에서 가장 혼동해서 사용하는 단어중에
<부산물비료(퇴비)> 와 <유기질비료>가 있어요...
현재 농협에서 보조해 주는 것은 주로, 비료관리법에서 <부산물비료(퇴비)>라고 부른 는 것 입니다.
우리는 포대퇴비라고 부르지요....
바료관리법에서 <유기질비료>는 그 원료가 대부분 식물성 기름을 짜고 남는 것을
가지고 만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료는 거의 100% 수입입니다. 주로 인도에서 대부분....
윗사진은 채종박(유채기름짜고 남은 것)으로 주로 인도에서...
위사진은 미강박(쌀겨에서 기름짜고 남은 것.). 주로 인도에서 수입...
윗사진은 피마자박(피마자기름짜고 남은 것). 역시 인도산...값이 제일 저렴하지요.
유박은 깻묵, 참깨, 들깨를 짜고 남는 것을 말하지요
이러한 식물성 열매의 기름을 짜고 남은 산업폐기물을 농업에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의 <유기질 비료> 입니다.
즉, 원료가 거의 정해져 있고, 기름을 짜면서 대부분 수분(물)도 짜지므로
수분함유량이 15% 내외가 된다고 하네요...
이 <유기질비료>는 비료공정규격상 기준이 있지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질소+인산+가리를 합쳐서 7%이상, 유기물 함량 60%의 기준이 정해져 있어요.
그러면 아래의 부산물비료(퇴비)의 보증성분량을 보시면...
비료성분(질소-인산-가리)의 규정이 없고, 원료는 대부분 국산으로
<폐기물 관리법>에서 정하는 농업,축산,수산업,음식류,식료품가공중에 나오는 부산물 중에서 유기물함량이 어느 정도 있고,
중금속과 같은 유해성분량이 기준치 이하일 경우, 수분함량을 55%만 맞추면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지요...
대부분의 제품들은 위의 부산물에 톱밥이나 수피같은 나주 조각들을 넣어서
만드는데, 대부분의 부산물은 주로 계분이나 돈분, 우분 혼합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즉, 제품안에 들어 있는 원료는 우리가 알기 어렵고, 그때 그때 다르므로
사실 과학적 영농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유기질비료>는 주로 식물성분(열매 찌꺼기)에다 골분(인산 성분을 맞추기 위해)을 섞어서 만드는데....
이들 원료들은 단점이 토양의 지력을 높여주는 목질(리그닌)성분이
없어서 부식물질(휴믹)이 토양에서 만들어 지지 않아서
땅심을 높여 주는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즉, <유기질비료>는 퇴비 개념보다는,
비료성분이 토양 미생물들에 의해서 분해가 되면서 서서히 용출되는 형태로
화학비료보다는 완효성비료로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유기질비료>는 유기물함량은 높아도, 다 비료성분으로 녹아버리고
<부식질>이 남지 않으므로, 따로 볏짚이나 톱밥등을 공급해주어야 하고,
<부산물비료(퇴비)>는 톱밥이나 나무 수피가 들어 있어서
토양에 <부식질>은 남지만, 제품안에 들어 있는 원료를 정확히 알수가 없고
또한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제품을 만든 회사를 그냥 믿고 쓰지 않으면, 방법이 없고
우리의 토양에 어떤 역활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렵지요....
차리리 가축분뇨는 그 성분량을 어느정도는 예측 가능하므로
화학비료량을 조절할 수 있고, 살포양도 어느정도 계산이 가능하지요...
이상 말씀드린 <유기질비료>와<부산물비료(퇴비)>는
비료관리법에서 정한 비료제조 공정규격상의 <용어>입니다.
현장에서 <유기질>은 <퇴비>를 말하고
<퇴비>를 그냥 <유기질>이라고 말하는 의미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그 점을 유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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